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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ㆍ정치

하루 2번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정부가 선구매 검토

by 대왕감자탕◕‿◕✿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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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번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정부가 선구매 검토

 

정부가 다국적제약사 MSD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선구매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코로나19 치료제들이 주사제인 것과 달리 MSD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사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먹는 경구형 치료제'라고 합니다. 복용에 편의성이 높다는 점과 제2의 타미플루와 비교되기까지 합니다. 또한 입원 확진자가 아닌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얻는 즉시 약 170만명 분을 미국 내 공급하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는 MSD사와 먹는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를 위해 약 12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치료제의 복용법은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났을 때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총 5일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백신이 몸속에 코로나 항체를 만드는 것이라면, 먹는 치료제는 몸 속에 들어간 코로나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재 MSD사는 몰누피라비르를 임상 3상 진행 중입니다. 2상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외래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3월 발표된 결과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사람 47명 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 된 환자는 없었습니다. 반면에 복용하지 않은 사람 25명 중엔 6명에게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MSD사는 올해 하반기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의약계에서는 몰누피라비르가 상용화될 시 2009년 신종플루를 위해 먹는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등장한 것처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항체치료제는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정맥 주사인 데 반해 몰누피라비르는 복용이 간편한 알약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안광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타국에 비해 의료체계가 잘 갖춰 있지만 외국인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의료비가 비싸다"며 "한국에 있어 몰누피라비르는 환자가 직접 먹는 만큼 접근성이 쉬워져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보통 점막을 통해 침입하는데 경구약을 복용하게 되면 점막 면역이 생기는데 데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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