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2회 맞으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95% 예방

코로나 백신 2회 맞으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95% 예방

최근 인도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일각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두 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효과가 95%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진은 8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등의 2회 접종을 완료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상당한 방어막을 형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파스퇴르 연구진에 따르면 1회 백신 접종으로는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를 무력화할 수 있었으므 특히 감염 후 자연적으로 항체를 형성한 경우 델타 변이를 중화하는 능력이 떨어져 1년 뒤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백신을 2회 접종한 완료군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효과가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파스퇴르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네이처 Nature'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백신을 두 번 접종한 효과는 미국의 연구진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은 논문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안관 브리핑을 통해 '델타 변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보호해줄 수 있으니 부디 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CNN의 보도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피터 호테즈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백신을 접종해도 다시 걸리는 '돌파 감염'이 진행 중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며 그동안 기다릴지 아니면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검사를 진행할지 정책을 재고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