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으로 확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으로 확산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영자신문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모스크바에서 905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러시아 정부 코로나19 태스크 포스가 밝혔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신규 확진자가 46% 급증한 것입니다. 세르게이 소바야닌 모스크바시 시장은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체인 델타 변이가 새로운 감염의 거의 9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80개국 이상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WHO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영국발방문객에 다시 격리 의무를 부과합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통해 입국자 방역 규정 관련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19일부터 영국에서 이탈리아에 방문하려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입국 후에는 5일간 의무로 격리됩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강력한 봉쇄와 백신 접종 효과에 힘입어 올 초 한 때 7만 명에 이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여명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전염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급증해 지난 17일에는 1만명 이상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신규 확진자의 10%가 델타변이로 나타나 곧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8일 ABC방송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는 2020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사례는 총 1964건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2회 맞아야만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당국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