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의 기전과 손상정도에 따른 분류

외상성 뇌손상의 기전과 손상정도에 따른 분류

 

1. 외상성 뇌손상(TBI)이란?

선천적이나 퇴행성 손상이 아닌 외부로부터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입은 뇌손상을 말한다. 

 

2. 원인

빠른 가속 또는 감속, 충격, 폭발파 또는 물체에 의한 관통 등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발생되는 뇌손상이며 주요 원인은 낙상, 교통사고, 부딪힘, 폭행 그리고 기타 요인 등이다. 외상성 뇌손상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15~24세 젊은 성인층과 65~75세 노인층에서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3. 뇌손상 기전에 따른 분류

 (1) 일차적 뇌손상

•  타격손상 : 타격이 가해진 쪽과 손상이 일어난 쪽이 일치하는 손상
•  반대편 타격손상 : 머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물체에 의해 충격이 발생하는 감속 손상
•  머리덮개 손상 : 표피의 열상, 찢김 및 박리 또는 뇌의 좌상 및 혈종 형성
•  머리뼈 손상 : 머리뼈바닥골절은 X-선에 의해 진단되는 경우는 드물고 귀와 코, 인두에서 출혈이 일어난다. 또한 눈꺼풀이나 귀의 뒤쪽 피하에 혈종이 발생하거나 점출혈이 진단기준이 되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너구리 눈 징후와 배틀 징후가 나타난다.
• 국소성 뇌손상 : 충격이 가해진 머리뼈 손상 부위 아래의 뇌 영역 손상으로 부종, 혈종, 열상 또는 타박상 등이 발생
• 광범위 뇌손상 : 교통사고 시 발생하는 가속, 감속, 회전력에 의해 발생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현미경적인 미세한 병변에서부터 서로 융합하여 육안을 확인할 수 있는 거대한 병변을 일으킨다.

 

 

 

 (2) 이차적 뇌손상

• 뇌부종 : 뇌실질 내 수분 함량의 비정상적인 증가로 인해 뇌조직의 용적이 증가한 상태
• 뇌혈종 : 머리뼈 함몰골절로 인해 뇌혈관이나 겉질, 정맥 등의 파열로 출혈이 발생하여 혈종이 나타남
• 뇌이탈 : 증가된 뇌압과 뇌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뇌의 부분이탈 또는 변위
• 뇌감염 : 개방성 머리뼈 골절로 인해 뇌조직의 감염이 발생
• 목동맥폐색 : 직접 또는 간접적인 원인에 의해 목동맥의 부분적인 또는 완전한 폐색이 급격하게 발생

4. 손상 정도에 따른 분류

 - 눈뜨기(4점), 운동반응(6점), 언어반응(5점)의 의식 수준을 평가하여 손상의 정도를 글래스고 혼수척도, GCS에 따른 분류를 할 수 있다.

 

 

 

 

 (1) 경도 뇌손상, 글래스고 혼수척도 13~15점

• 뇌손상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많은 손상
• 뇌진탕 시 의식의 소실은 일어나지 않거나 또는 20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짧게 발생
• 일반적인 증상은 두통, 현기증, 집중력 저하, 기억상실, 피로 및 자극과민성

(2) 중등도 뇌손상, 글래스고 혼수척도 9~12점

• 외상성 기억상실이 1~24시간 정도 지속된다.
• 가정에서 일상생활활동이나 사회활동은 독립적으로 가능하나 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음

(3) 중증 뇌손상, 글래스고 혼수척도 8점 이하

• 최소한 6시간 이상의 의식소실이 있는 경우
• 전체 외상성 뇌손상 환자 중 중증 뇌손상 환자는 10% 정도 분포

(4) 식물인간상태, 글래스고 혼수척도 5점 이하

• 각성 자체는 가능하나 인지능력은 없는 상태
• 뇌손상 정도가 심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호흡, 소화, 배설 등의 식물적 기능만 남아있음
• 폐렴, 호흡기계 질환이나 비뇨기계 질환으로 인해 97% 이상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