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실패 후 주가 하락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실패 후 주가 하락

 

신풍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2상 시험의 톱라인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습니다.

 

2상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중 경증환자는 100명(88.5%), 평균 연령은 52세였습니다. 피라맥스 투여군과 대조군(위약 투여군)으로 나눠 투여 후 28일까지 바이러스 억제와 효과를 관찰했습니다. 

 

 

피라맥스는 유효성 평가에서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의 경우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 (58명)간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감염력이 있는 생존 바이러스 음전율을 추가 분석한 결과 고령, 비만, 기저질환 동반 등 중증 악화율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피라맥스는 투약 전 기저시점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든 환자에서 10일 후 100% 음전을 이뤘습니다. 위약군은 28일까지 100% 음전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5일 주가가 15.6% 급등 마감한 신풍제약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하한가로 급락해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장 마감 후 신풍제약이 코로나 치료제인 피라맥스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인삼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로 항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의약품입니다. 

 

 

오후 5시 40분, 신풍제약의 주가는 가격제한폭(-10%)까지 하락해 8만 61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팔자물량만 125만주가 넘게 쌓여있습니다. 

 

 

이날 신풍제약은 장중에 10만 15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도 5조원을 넘었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569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신풍제약 종가는 전날보다 15.6% 상승한 9만 5600원이었습니다.  

 

신풍제약의 관계자는 '2상에서 피라맥스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지만 피험자 수가 적은 탓에 통계학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조만간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