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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ㆍ정치

송영길 대깨문 언급, 지지자들 모욕감 vs 대표로서 걱정 당연

by 대왕감자탕◕‿◕✿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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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깨문 언급, 지지자들 모욕감 vs 대표로서 걱정 당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차차 진행되는 와중에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그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깨문'이라는 단어를 직접 꺼내며 친문 강성 지지층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두고 저격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러자 친문 주류와 일부 후보들이 지지층 비하, 특정주자 편들기라고 반발해 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86그룹이자 친문 핵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의 대표가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비 이재명계도 '대놓고 이재명 후포 편들기에 나선 것'이라며 언급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구체적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에 일부 친노 세력은 정동영 후보를 안 찍었다. 차라리 정동영이 되는 것보다 이명박이 되는 것이 낫다는 사람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압도적 표차로 이명박이 승리하고, 그 결과 철저함 검찰의 보복을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비극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캠프 소속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오늘 송영길 대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민주당원 일부 지지층에게 '대깨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당원들은 모욕감을 느꼈고 당원 게시판은 마비가 됐다'고 질타했습니다. 

 

 

 

후폭풍은 다음 날(6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 발언은 신중하고 무거워야 한다'며 '저도 당 대표를 세 번이나 해본 사람인데 특정 당원을 공격하거나 옹호하기보다는 다 포용하는 아버지 같은 자세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후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저는 당대표로서 어느 후보도 배제하지 않고 어느 후보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당원들이 제게 주신 소명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라는 게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승리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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