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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ㆍ정치

아이티 대통령, 사저에서 괴한에 암살 계엄령 선포

by 대왕감자탕◕‿◕✿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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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사저에서 괴한에 암살 계엄령 선포

카리브해 연안의 자그마한 빈국 아이티에서 지난 7일 현직 대통령 암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외곽 고급 주택가에 첫 총성이 들린 건 이날 새벽 1시입니다. 아이티 대통령인 조브렐 모이즈(53)가 자택에서 여섯 명의 암살자들이 난사한 총기에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모이즈 대통령이 사망했으며 영부인 마르티네 모이즈(47)도 총상을 입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들도 일제히 아이티 현직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클로드 조셉 임시 총리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임시로 나라를 맡게 됐다'며 2주간 계염법에 의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셉 임시 총리는 이번 사건이 매우 잘 짜인 작전이라며 고도로 훈련된 특공대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살해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모이즈 대통령 살해 용의자들을 '용병'이라고 지칭하면서 '경찰이 아직 무장 용의자들과 대치 중이다. 이들을 사살하거나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이티는 어떤 나라?

출처 - 연합뉴스

 

용의자 6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는 경찰관 3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암살의 정황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제프 총리는 암살범들이 아이티 공용어인 프랑스어와 아이티 크레올어 대신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몽 주미 아이티 대사에 따르면 '잘 훈련받은 전문 외국 용병의 소행'이라고 합니다. 

 

 

에드몽 대사는 현장 영상 속에서 괴한들이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 행세를 했다며 이들이 DEA의 요원일리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10년 대지진과 2016년 허리케인 메슈 등의 대형 자연재해의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아이티에서 최근 극심한 정국 혼란과 치안 약화를 겪어왔습니다. 부패와 빈곤, 범죄 증가에 분노한 시위대의 대통령 퇴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는 9월에는 모이즈 대통령이 추진해온 개헌 국민투표와 대선, 총선이 한꺼번에 예정돼 있어 선거를 앞두고 혼란 심화가 예상되던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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