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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ㆍ정치

군인, 일주일에 마스크 1장도 못받아

by 대왕감자탕◕‿◕✿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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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일주일에 마스크 1장도 못받아

 

뉴스핌에 의하면 국방부가 장병들에게 보건용 마스크(KF94) 8매와 면 마스크 12매 등 월 20매의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발표한지 2주가 지났지만, 일부 장병들은 20일 현재까지 KF94 마스크를 아직 1매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4일 국방헬프콜에 작성된 글에서 한 장병은 "장병 마스크 보급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부대에서 주는 것이라고는 면 마스크 밖에 없다. 그마저도 한 장 뿐이라 어떻게 빨아쓰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게 나라에서 군인을 대하는 예우냐"며 밝혔습니다.

 

 

또 다른 장병도 "(KF94 마스크를) 일주일에 2매 주기로 했는데 2주 넘게 주지 않아서 더러운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슨 이유로 안 주는 것인지 이야기해주지도 않고, 늦게 줘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각종 블로그와 카페에서는 군에 있는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며 '집에 있는 마스크를 좀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합니다. 일부에서는 군장병에게 공동구매를 하라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달 초에는 군 장병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하루 1매서 이주일 2매로 변경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현실적으로 민간에 풀리는 KF94 마스크 수량이 적어서 초래된 상황"이라며 "최대한 장병들이 마스크 관련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고 하네요.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가)정책을 수립하고 각 군에서 집행을 하는데,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 1월 초에 3~4월 미세먼지 상황을 대비해 마스크 수급을 위한 계약을 부대 별로 대부분 완료했다"며 "부대 별로 마스크가 납품되고 있지만, 전체 마스크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면서 납품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생겨 일부 부대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한 카페에 군대에 아들을 보낸 현직 의사는 '군대는 무엇보다 집단생활과 밀착생활을 하는 편이기에 감염예방이 핵심적으로 필요하다'며 성토했습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과 같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염위험이 높은 곳과 함께 국군 장병용 마스크는 적시에 적당량이 지급되어야 한다 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원글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굴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애쓰는 국군장병들에게 마스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다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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