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뚜기 오뚜기 8월부터 라면 값 11.9% 인상 진라면 684원에서 770원

갓뚜기 오뚜기 8월부터 라면 값 11.9% 인상 진라면 684원에서 770원

오뚜기가 8월 1일부로 히트상품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여년 만의 일입니다. 오뚜기 대표 제품인 진라면의 순한맛과 매운맛은 684원에서 770원으로 오릅니다.

 

인상되는 주요 라면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오뚜기 (순한맛/매운맛) - 684원에서 770원, 12.6% 상승

- 스낵면 - 606원에서 676원, 11.6% 상승

- 육개장(용기면) - 838원에서 911원, 8.7% 상승 

 

 

그간 대표적인 서민식품 중 하나라 불리던 일명 '갓뚜기' 오뚜기 라면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아이러니하게도 라면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업체가 되었습니다. 앞서 오뚜기는 올해 초 가격인상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가격인상은 수 년간 이어진 밀가루, 팜유와 같은 원재료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 부담 때문이라는 것이 오뚜기 측의 입장입니다. 최근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가격의 인상 소식이 퍼지면서 라면 업계가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각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쉽사리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오뚜기는 2008년 라면 제품군 가격을 인상한 후 2010년에는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라면 제품군 가격을 최대 6.7% 인하했습니다. 이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2021년 현재까지 13년 간 라면 가격을 동결해 왔습니다. 

 

한편 업계 1위 농심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5년째 라면 가격을 동결하고 있으며 삼양식품도 2017년 5월 이후 라면 값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